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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섭 창작 오페라 「중개사」공연
[임주섭 창작 오페라 「중개사」공연 ]
작성 : musicnews24   2013-08-10 10:59    조회 : 926    추천 : 0   
임주섭 창작 오페라 「중개사」공연
-현실성과 재연의 가치성을 보여준 작품-
편/김규현(總會神大院敎授 前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임주섭(영남대학교 음대학장 및 작곡과교수)의 창작 오페라는 2010년에 발표한 서사적인 역사 오페라(Grand opera) 「향란」에 이어 이번 「중개사仲介師」(개사 이영기) 공연 (7월 1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악홀)은 두 번째로 접했다. 오페라 「중개사」는 1980년대 대구(달구벌)를 배경으로 하는 「중개사:제 삼자의 처지로 둘이상의 당사자 사이에 들어 어떤 일을 주선하는 사람」이야기다.
대부분 오페라 내용들이 그러하듯이 이 오페라도 간호사 김미나와 바로나병원 원장 그리고 대구지방 부장검사 사이의 애정행각의 삼각관계를 다룬 2막짜리 희가극적인 성격의 오페라(Comic opera)다.
이 오페라는 독특한 음악적 구성(조)을 하고 있다.
레시타티브(Recitative)보다는 카바티나(Cavatina:18-19C.의 opera 中 aria 보다도 단순한 형식을 가진 독창곡, 이 명칭은 기악곡에도 사용되어 가곡적인 성격의 선율을 가진 곡을 뜻한다)와 칸조나(Canzona:16C.의 프랑스 샹송(chanson)에서 파생된 16-17C.의 이탈리아의 기악곡 양식, Canzona는 샹송과 동의어로 노래(song)를 의미하며 Canzone라고도 지칭한다) 양식을 도입해 연극적인 묘미를 살린 것을 볼 수 있었고 아리아와 중창(duet, Quintet)은 음악적인 측면 접근을 하고 있었다.
특히 공연이 갈라콘서트(Gala Concert)형태를 취하고 있기는 했으나 우리나라 오페라 공연사에서 볼 수 없는 전체 내용과 상황묘사를 해설을 도입해서 무대의 현장성을 직간접으로 보여주는 듯한 우수한 해설은 높이 살만 했다. 해설자인 성악가 김유환의 지적인 재치(wit)와 유머(Humor) 있는 해설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상상력을 북돋아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유환의 역할은 오페라가 생명력을 갖게 하는데도 결정적인 좋은 역할을 했다.
오페라 「중개사」는 지난번 「향란」과는 달리 오페라 양식의 면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살만했다. 내용이 오늘날 대구라는 지역적인 상황접근도 시사성이 있었고 그에 맞게 현실적인 창작 접근도 돋보였다. 그러나 국내 창작 오페라들이 대부분 성악성부(Vocal part)보다 기악부분이 취약점을 보여주고 있고 소홀히 한면을 볼 수 있는데 「중개사」도 일부(piano반주부분)가 소홀히 한면이 있어 보였다. 오페라식 반주답게 보완한다면 보다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성악성부(Vocal part)는 오페라식 작창(作唱) 접근으로 잘 만들었다. 연주도중 부분적으로 연출을 해서 오페라 공연 면모를 보여준 것은 살만했으나 무대현장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 비록 작은 공연장 무대였지만 무대 연출을 했더라면 더욱 좋을성 싶었다. 오페라 공연을 더욱 돋보이게 한 것 중 하나는 출연 성악가들(소프라노 최윤희, 배진형, 테너 한용희, 바리톤 제상철, 베이스 구형광)의 성의 있고 우수한 연주였다. 높이 살만했다. 그리고 지휘자 안승태의 진지한 해석과 음악만듦은 오페라를 더욱 좋은 음악으로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오늘날 많은 창작 오페라들이 만들어지고 공연되는 상황에서 임주섭의 오페라 「중개사」는 우리나라 오페라계의 소중한 작품이 될수 있을 것 같고 재연의 가치성도 있어 보였다. 이번 공연은 이런 면모를 잘 보여준 의미있는 좋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