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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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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연합회 통합
합창해석
거장면모를 보여준
(단군왕검)한민족 역사 오페라 창작기
영남필
음악 박물관
창직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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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음악제3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9-01-07 15:23
국제음악제, 무엇이 본질인가?

이 영 진 [음악평론가. 6인 비평가 그룹 간사]

3

국제음악제의 현주소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는 연간 1,130여 개에 이른다. 지역마다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나 각종 스포츠 대회를 제외한 숫자이다. 미처 파악하지 못한 축제까지 포함하면 현실적 수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튼 매년 138개로 최다 축제를 치루는 강원도를 비롯해, 일곱 개의 축제를 개최하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이르기까지 좁은 면적의 한국인들은 축제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이 가운데는 국제적 성격의 클래식 음악축제도 포함돼 있다. 강릉단오제나 진해군항제처럼 켜켜이 쌓아 온 오랜 역사의 축제가 아니라, 대략 십년 안팎의 짧은 역사를 가진 축제들이다. 클래식 국내 음악축제는 특화된 몇 개를 제외하고 국제적 성격을 띤 음악제가 모두 열 세 개다. 개최되는 지역 분포를 보면 경남 · 경기 · 전남 · 서울 · 부산 · 대구 · 제주가 각 한 개씩 개최하고 대전과 강원, 경남이 각 두 개의 국제음악제를 매년 거행한다.
이 가운데서 오리지널한 국제음악제로 출범한 페스트벌은 경상남도의《통영국제음악제》와 강원도의《평창대관령음악제》이다. 두 음악제 모두 10년 이상의 성숙한 음악제다. 그러나 출범시점으로만 기준하면《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통영국제음악제》보다 십년 쯤 역사가 앞선다. 하지만 크게 의미 있는 논의가 아니므로 일단 접고, 대략 비슷한 연륜의《서울국제음악제》,《대구국제현대음악제》,《대전국제음악제》,《부산마루국제음악제》,《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김해국제음악제》,《연천 DMZ국제음악제》그리고 가장 짧은 연륜의《구미국제음악제》까지 하면 국제음악제가 열 개인 셈이고, 합창으로 특화된《대전국제합창페스티벌》과 관악으로 특화된 축제인《제주국제관악제》, 또한 고음악(early music)만으로 축제를 벌이는《춘천국제古음악페스티벌》까지 포함하면 모두 열세 개의 국제음악제가 매년 열리는 셈이다. 여기에 순수 클래식은 아니지만《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도 음악을 소개로 한 국제적 성격의 페스티벌이다.
특별히 내가 국제음악축제에 집착하는 것은, 1천 개 넘는 국내의 각종 페스티발을 표집 하여 소개한다는 건 여의치 않은 일이고, 또한 양이 방대하여 단순히 다룰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국내 클래식 음악축제의 확산 요인과 운영의 내실에 대한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따라서 대략 십년을 전후한 시기에 국내 클래식 음악축제가, 그것도 국제(International)라는 명분을 내걸고 비슷한 시기에 동시 다발로 확산되었는가 하는 점과, 그것이 짧은 기간 동안 당초 의도한바 대로 정착됐거나 제대로 착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단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순수하게 해외의 음악축제를 표방하여 출범한 교과서적인 뮤직 페스트벌의 전범典範은『통영국제음악제』다. 여느 국제음악제와는 달리 통영은 영문 이니셜부터 남다르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영문 이니셜은 TIMF이며 웹 사이트는 로 운영된다. 'T'는 통영의 이니셜이다. 국제음악제 영문이니셜에 거의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I'는 International의 첫 글자다. 'M'은 당연히 Music이고, 'F'는 거의 Festival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통영은 ‘축제’의 의미로 'F'를 사용한 게 아니라, 재단財團(Foundation)의 뜻으로 사용했다.따라서 TIMF는『통영국제음악제』로 해석되는 게 아니라『통영국제음악재단』으로 이해해야 한다. 다른 유사한 음악제인《부산마루국제음악제(www.bmimf)》나 서울국제음악제(www.simf.kr)》의 웹 사이트의 'f'는 물론 ‘festival’의 이니셜이라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통영의 다름은 비단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 여러 국제음악제와는 대조적으로 특정음악인을 기념하기 위해 출발했다는 점이다. 그래서『통영국제음악제』웹 사이트엔 그 시원始原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