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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4. 23 금)
2020년 음악계를 결산한다
오페라 다라다라
국,시립
2020 쟉곡계
작곡가 임주섭
음악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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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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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임주섭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20-11-13 12:27
작곡가 임주섭 60주년기념 작곡발표회를 다녀와서

글/ 김규현(前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작곡가 임주섭(1960~)교수(이하 존칭생략)는 금년이 환갑이다. 그 기념작곡발표회(11월5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챔버홀)를 연 것이다. 그래서 다녀왔다. 그는 현재 대구 영남대 음대 작곡과 교수다. 그는 과거에 여러 단체장도 했다. 대구와 영남 작곡가협회 회장을 했고 대구 국제현대음악제 감독도 했다. 그의 이번 작곡발표회는 주제가 미래지향적이다. “60주년 기념 音빛 60년 미래를 노래하다” 주제만 보아도 작품들이 빛날 것 같다. 4곡이 발표됐다. 「현악4중주를 위한 新 시조」(2019), 가곡 「호미곳 가는 길」(2020 초연), 「무반주 비올라 독주를 위한 시조10」(2020 초연), 「두 대의 피아노와 1인 주자를 위한 양면성」(2019) 등이 그것이다. 4곡의 공통점은 시대성과 창의성 그리고 작가적 차별성이다. 특히 「무반주 비올라 독주를 위한 시조10」와 가곡 「호미곳 가는 길」은 보편성과 현대성이 융합된 면모가 감동을 더했다. 가곡 반주 음형의 창의적인 발상이 신선했고 가곡선율과의 이중창이 멋드러져 보였다. 「무반주 비올라 독주를 위한 시조10」은 흔히 볼 수 없는 새로운 형식개념을 보여준 것은 높이살만했고 세계음악사적인 걸작(masterpiece)이었다. 「시조10」은 현시대의 창작조건을 다 갖춘 명곡이기 때문이다. Bach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이상의 작품성을 갖고 있다. 「시조10」의 작품가치는 보편성과 작품성을 함께 갖고 있는 최고의 예술작품이라는 점에 있다. 「현악4중주를 위한 新 시조」는 일반적인 선율구조를 탈피한 현의 straight tone을 sonic design한 곡구성과 짜임새가 돋보였고 신선했다. 현악기의 4면 구도의 sonic design이 21세기의 사조를 보여준 것이다. 끝으로 발표된 「두 대의 피아노와 1인의 주자를 위한 양면성」은 idea가 신선했고 인간의 사고(思考)를 뛰어넘은 획기적인 곡이었다. 한 피아니스트가 두 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다. 한 피아노는 prepared piano(피아노 선 위에 이물질을 장치하여 음질을 변화시키는 일)로 미리 준비된 피아노이고 다른 한 피아노는 평균율로 조율된 것이다. 두 피아노가 갖고 있는 양면성이 변형된 사운드를 융합내지 변조를 해 새로운 음향을 찾으려는 작업이었다. 양면성(both faces)이란 어휘의미를 100%를 표현접근 했으나 극단적인 강한 표현양상이 지나치게 반복된 현상은 작품성을 떨어지게 했다. 제목그대로 다양성있는 표현양상이 필요해 보였다. 두 피아노의 다른 사운드를 합성해서 융합된 또 다른 음향을 만들었으면 더 좋을성 싶었다. 이 양면성은 청중들에게 충격을 준 극단적이고 실험적인 음악(avantgardische musik)이었다.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임주섭의 이번 발표회는 청중들과 호흡을 같이 했고 화기애애한 생산적인 좋은 자리였다.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곡을 해설해서 이해를 돕고 작가론을 말하고 이해케 한 것은 높이 살만했다. 그의 작품 목록을 보면 음악양식(style)의 모든 장르의 곡을 작곡했고 국내 작곡계의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최고 작곡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발표회를 마치고 인사말에서 60주년 기념 발표회는 새롭게 시작이라고 했고 유명한 작곡가보다는 작품으로 말하는 진정한 작곡가가 되겠다고 했다. 챔버홀 양쪽통로에는 그를 지지하고 존경하는 많은 지인 친구 동료 동지 등이 발표회를 축하하기 위해서 보낸 많은 화환들이 세워진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인간적인 작가인가를 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