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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4. 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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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립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20-11-23 14:58
국.시립합창단 단원들 도대체 왜들 이러는가

글/ 김규현(前한국음악지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국.시립합창단 단원들 문제없나
오늘날 국.시립합창단(이하 국립합창단은 국립, 시립합창단은 시립으로 표기)들을 보면 문제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서 그렇지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때맞추어 정기연주회도 하고 합창제도 출연하면서 건장함을 과시하고 있다.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국.시립들이 만들어진 것은 40여년이 넘는다. 국립이 1973년 창단했으니까 47년이 되고 서울시합창단이 1978년 창단했으니까 45년이 된다. 그밖에 시립들은 2.30여년이 된다. 안양시립이 1987년 창단했고 수원시립이 1983년 창단했다. 대구시립, 인천시립도 80년대에 탄생했다. 오늘날 시립은 60여개 합창단이 현존하고 있다.
이전에는 연세대음대 학생들로 구성된 연세콘서트콰이어(1965년 창단)와 연세심포니콰이어(1965년 창단)가 현재의 국.시립 역할을 했다. 창단지휘자로 곽상수(1923-2013)교수가 지휘했다. 현재 지휘자들 중에는 그때 당시 단원으로 있던 음악가들이 국.시립에 여럿 있을 것이다. 연세콘서트콰이어는 해외 순회공연도 많이 했다. 국.시립의 창단 멤버들이 나이가 들어 합창단의 협조적 방해꾼 역할을 한다는 말을 들을수 있을 것 같다. 대구시립도 위 두 합창단과 마찬가지다. 외국도 최고 합창단 중에는 얼마든지 나이든(4.50대) 단원들이 있는 합창단들이 꽤 있다. Mormon tabernacle choir가 그렇고 Roger wagner chorale도 그렇다. 국내합창 지휘자들은 단원들의 나이를 문제시 하고 있지만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소리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관점이 있다. 작년(2019)에 제주국제합창심포지엄 겸 합창제(2월)가 있었는데 폐막연주회에 초정된 수원시 여성실버합창단(지휘 송흥섭) 연주를 듣고 5.60대의 여성소리를 전문합창단을 능가하는 우수한 실버합창단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원시 여성실버합창단의 맑고 투명한 합창소리가 깊이가 있었고 무게감있는 연주가 참여한 지휘자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 최고의 실버합창단 소리만들기는 수원시 여성실버같이 지휘자의 능력유무에 달려있다. 문제는 대부분 시립단원들이 철저한 음악가(연주자)정신이 결여된 점이다. 합창단은 일반 직장과는 전혀 다르다. 음악을 만드는 예술가들의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립단원들 대부분은 일반직장 직원같이 월급쟁이가 되어가고 연주는 부차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다섯가지 단원조건과 쭉정이단원을 퇴출하라
그리고 요즘 단원들을 보면 대부분 인격이 말이 아니라는 소리가 들린다(어느 전직 시립지휘자의 전언). 심지어 어떤 단원은 해외 공연을 갈 때 와인을 사다가 문체부 직원에게 잘 보이려고 상납하고 술까지 따라준 일까지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단원들이 직접 드러내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이긴하나 지휘자를 개떡같이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지휘자의 화려한 외국 간판에 비해서 무능력, 비인격, 리더십결여 등으로 인해 단원들에게 음악적 지도력이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요즘 오케스트라멤버들은 모두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우수한 연주력을 갖고 있다. 특히 서울시향과 KBS향 단원들이 그렇다. 단원들 99.9%가 외국 유학파들이고 음악적으로 충분히 준비된 면모를 볼수가 있다. 유학파가 아니면 단원이 될 수가 없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합창단원들을 보면 불만이 많은 사람들같이 보인다. 단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각 합창단들은 노조가 조직되어 있다. 이렇다보니 합창단의 모든 행사나 결정사항들을 노조의 훈계를 듣게 된다. 심지어 지휘자와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에 잘나가던 지휘자들이 노조 때문에 합창단을 사퇴했다. 능력있는 지휘자영입이나 객원지휘자 선정도 노조의 허락을 받고 세우는 상황까지 됐다. 이런 불합리한 문제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정을 해주지 않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만 하다. 요즘 국.시립 지휘자들은 시 직원들한테 눈치를 보아야하고 노조한테는 하는 것 마다 보고해야 되고 잘보이려고 아부하는 지휘자들도 있다. 오늘날 단원들에게 다음 다섯가지를 갖추고 있는지 조사를 한다면 100%를 모두 갖추고 있는 단원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1.후기낭만작품 초견실력(First sight singing) 2.음악성(musicality) 3.인격(personality) 4.외국어 구사력(영어, 이태리어, 독어, 라틴어)(excellent command of a foreign language) 5. 서양음악사에 입각한 시대적 음악이해(periodical music of understanding by the history of western music) 등이 그것이다. 적어도 전문성을 갖춘 단원이라면 이런 조건을 상식이라고 할수 있겠다. 쭉정이(empty heads grain) 단원들이 난무하는 작금의 국.시립은 쭉정이단원을 걸러내어 진정한 합창단을 만들어가야 한다.

밥벌이 사고를 버리고 음악가정신을 가지고 감동을 주라
서울권의 한 시립지휘자는 이런 꼴이 생리에 맞지 않는다고 합창단을 걷어차고 과감하게 그만둔 일이 있다. 지휘자가 음악을 만들려면 많은 시간과 단원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지휘자가 시공무원, 노조, 그리고 단원들로부터 훈수를 받아서야 되겠는가. 단원들은 합창단의 일원으로서 시립오케스트라 멤버들과 같이 연주력과 음악적 준비가 되어있는가를 자신에게 묻고 연주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합창단은 단원들의 밥벌이를 위해서 존재하는 단체가 아니다. 고도의 전문지식과 연주력을 구사해서 음악예술을 만드는 단체다. 합창단의 핵심멤버인 단원들이 순수성과 진실성이 결여되면 감동적인 음악을 만들 수 없다. 남을 험담하던 더러운 입(dirty mouth)으로 최고의 음악예술을 만들수는 없다. 국.시립 단원 모두는 국민들의 녹을 먹고 있는 공무원들이다. 합창단이 국민이나 시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밥벌이 수준으로 존재하면 결코 안될 것이다. 공무원(문체부)이 공무원(단원)들을 퇴출시키는 법은 없다. 도대체 단원들이 지휘자를 깔아뭉개고 노조가 권력행사를 해 합창단을 경직되게 하는 행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단원들은 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 특수 공무원이 아닌가. 지휘자도 마찬가지다. 무능력한 단원들과 무기력한 지휘자가 결투를 하면 모두 자멸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합창단을 위한 진정한 gladiator는 탄생하지 않을 것이다. 한 전직지휘자가 단원의 문제를 지적한 것은 1.시창력 무능이고 2.단원나이(4.50세) 문제제기 3.쉬운곡 요구와 적당한 연습요구 그리고 가장 힘든사람은 합창지휘자라고 했다. 도대체 이래가지고 최고의 합창을 어떻게 만든단 말인가.
끝으로 부탁은 단원들은 연주자 정신과 철학을 가지고 연주하는 참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합창단을 밥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정한 연주로 음악을 만들어 감동을 주는 일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