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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회음악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9-12-26 17:37
최고의 교회음악 3인방(송흥섭, 고덕환, 이선우)을 말한다
글/김규현
역사로 본 전문 교회 음악 작곡가
세계 음악사에 교회 음악만을 작곡하고 교회 음악만을 연주한 음악가들은 르네상스 시대(1450 – 1600) 이후는 전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크 시기(1600 – 1750)에 교회 음악을 주로 작곡하고 연주했던 Bach(1685- 1750), Handal(1685- 1759), Vivaldi(1675 – 1741) 등도 세속 음악(secular music) 작품을 상당히 많이 작곡했다. Bach는 ‘Brandenburg 협주곡 6곡’, ‘평균율 클라리아 곡 48곡’, ‘세속 칸타타’ 등 세속 곡을 많이 썼고 Handal도 수상 음악(1715) ‘왕궁의 불꽃놀이’, 오페라 ‘RIGINALD’(1710) 등 많은 세속 곡들을 썼다. 위 두 작곡가들보다 선배 세대인 Vivaldi도 교회 음악 작곡 이상으로 세속 곡을 많이 작곡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현악 합주곡 ‘사계’(The Four seasons)(1725)와 합주 협주곡 ‘조화의 영감’도 세속 곡들이다. 최근에 나온 세계 음악사에도 교회 음악만을 작곡하고 연주한 음악가들은 전무하다.
1.GROUT & PALISCA ‘서양 음악사’, 2.MILLER ‘음악사 입문’, 3.SCHIMMER ‘음악사’, 4.CYKLER ‘음악사개론’ 등을 보면 그렇다. 물론 교회 음악은 특정 종교 음악이기 때문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 수가 있겠으나 대체로 작곡가들과 연주자들(지휘자들도) 교회 음악만 작곡하고 연주한 예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 반면에 우리나라 음악가들 중에는 몇 사람이 보인다. 카톨릭의 이문근 신부(1918-1980), 개신교의 김두완장로(1926-2008), 송흥섭, 고덕환, 이선우 등이 그들이다. 물론 과거 교회 음악만을 작곡하고 연주하다가 작고한 분들이 여럿 있기는 하다. 이들은 오늘날같이 본격적으로 교회 음악을 이론화하고 체계화해 세계 수준을 추구하는 최고의 교회 음악 전문가는 아니었다.

교회 음악 3인방(송흥섭, 고덕환, 이선우)을 말함
그러나 작금에 최고의 전문 교회 음악 3인방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송흥섭, 고덕환, 이선우 교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교회 음악만을 작곡하고 연주하는(지휘) 그야말로 교회 음악 프로들이다. 한국 교회 음악史에 큰 획을 그으며 역사를 써가는 한국 교회 음악의 귀중한 보배들이다. 그 많은 음악 중에서 교회 음악만을 연주하고 작곡한다는 것은 어떤 사명이나 신앙, 철학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선배 세대 중에서 카톨릭의 이문구 신부와 신교의 김두완장로를 보더라도 이 점들을 갖고 있기에 가능할 수가 있다. 이 두 분이 모두 교회 음악 작곡가라는 면에서 신앙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평소 필자가 느끼고 있는 것은 교회 음악은 견고한 신앙을 갖고 있는 교회 음악가들이 해야 교회 음악의 참모습을 만들 수가 있고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는 점이다. 그래야 이럴 때 영성(spirituality)있는 찬양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3인방들을 보면 교회 음악 전문가로서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이것을 3인방이 지휘하는 합창단 연주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인방의 합창단들은 타 합창단들과는 달리 연주가 하나님을 느끼게 하고 영성(靈性)이 넘친 교회 음악의 정체성(Identity of church music)을 보여주고 있다. 송흥섭 교수의 경우를 보더라도 연주나 해석이 상당히 치밀하고 진지해 교회 음악으로서의 참모습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의 교회 음악 만듦이 늘 진실한 신앙적이다. 김두완 장로가 지휘에서 만든 아가페 합창단의 음악이 항상 기독교적인 사운드를 주었듯이 송교수의 음악도 교회적인 측면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 음악의 사운드는 일반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를 그는 알고 있기에 ‘기독교적이다’, ‘교회적이다’란 표현 접근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교회 음악은 항상 영적이다. 그가 한국 교회 음악계에 큰 지도자로서 우뚝 서있는 것이 희망적이다. 필자는 그의 실력은 믿는다. 그동안 그가 해놓은 결과라든가 연주회를 보면 그렇다. 교회 음악의 발전은 능력있는 지도자들이 있을 때 변하고 발전할 수가 있다. 가끔 송교수를 볼 때마다 교회 음악 합창 지휘자 곽상수(1923-2013)교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진지하고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그의 모습이 곽상수 교수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송교수의 완벽한 음악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그의 신앙과 철학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교회 음악 철학과 해석법을 주목
선교 합창단을 30여년 넘게 지휘하고 이를 위해서 교회 음악 작품까지 작곡해온 철저한 두 교회음악가를 말한다면 고덕환 교수와 이선우 교수를 들 수 있겠다. 두 사람 모두 교회 음악 작곡가다. 이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오직 교회 음악 작곡가, 선교 합창단을 30여년 넘게 쉬지 않고 끌어온 점, 교회 음악만을 연주하고 작곡한다는 점, 오직 교회 음악 지휘자라는 점 등이 그것이다. 필자는 이 두 교수의 합창단의 정기 연주회를 갈 때마다 은혜를 받고 온다. 교회 음악에 대한 무지한 필자는 음악회를 통해서 두 교수로부터 한 수 배우는 재미도 있었다. 두 교수는 합창 음악 만드는 데에 재주 덩어리다. 교회 음악의 Sound를 알고 연주 양식을 인지해서 지휘를 한다. 지휘도 멋들어지게 한다. 두 연주회 때마다 좌석이 꽉 차 어떤 연주회 때는 자리가 없어 서서 본 일도 있다. 두 교수의 연주 철학은 진실한 연주와 전통적인 교회 음악 연주 레퍼토리를 벗어나지 않는 일이다. 청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하자는 데 있다. 교회 음악 하면은 고덕환, 이선우 할 정도로 교회음악의 프로이고 합창하면은 송흥섭, 고덕환, 이선우를 연상할 정도로 이 3인방은 교회음악의 보배들이다. 국내 교회 음악 전문 합창단이 극히 드문 오늘날 이 3인방이 지휘하는 합창단은 희망적이다. 서울 이반젤리컬 합창단(송흥섭), 람파스 합창단(고덕환), 아이노스 합창단(이선우) 등은 교회 음악이 낙후되어 가는 작금에 보석같은 존재들이다. 21세기 교회음악 분야는 희망이 있다. 3인방이 있는가 하면은 3인방의 합창단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3인방은 우리나라 교회음악의 희망이다. 이들이 지휘하는 합창단의 연주나 해석이 국내 교회 음악 연주나 해석의 기준이나 정석이 될 수도 있다. 3인방의 연주나 해석의 방식이나 논리는 상당히 의미가 있고 타당성이 많다. 그래서 3인방의 교회 음악 논리나 해석 논리 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3인방의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