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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총평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8-11-16 13:23
예술의 전당
2018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총평
글/김규현(前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최고의 내용과 풍성한 축제
대학 오케스트라의 상호발전과 정보 교환 그리고 연주체험 등을 통한 현장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의 전당의 기획 프로그램인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10월 30일~11월 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를 들었다. 대구지역의 계명대를 제외하고 모두 서울 소재한 대학 오케스트라(연세대<지휘자 장윤성>, 서울대<임헌정>, 한예종<정치용>, 경희대<강석희>, 숙명대<김경희>, 한양대<최희준>)들이 참여해서 7일간 열렸다. 작년에는 서울중심의 대학 오케스트라들이 참여했는데 금년은 유일하게 계명대<곽승>가 참여해서 축제가 더 풍성해 보였다. 참여 오케스트라들은 유수한 기성 오케스트라 못지않게 우수한 연주를 보여 주었고 일부 대학들은 수준 높고 난해한 곡(말러의 교향곡 1, 5번, 베토벤의 교향곡 9번, 베르리오즈의 환상교향곡)들도 무난히 소화했다. 그리고 대체로 오케스트라 소리(音 tone)도 정리가 잘 되어 보였다. 7일간에 총18곡(중복1곡 제외)이 연주됐고 14명의 협연자들이 참여했다. 협연은 주로 해당학교의 음악교수들이 했다. 연주곡들은 작년과 유사하게 낭만곡들(10곡)과 고전곡(6곡)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했고 근대(드뷔시곡)와 창작곡(전상직곡)은 각기 한곡이 연주됐다. 주최측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개막연주회(서울대)와 폐막연주회(계명대)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중복 연주했다. 축제의 개막과 대미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한것이라면 의미는 있어보였지만 개폐를 중복연주하지 말고 다른 곡을 연주했더라면 더 좋을성 싶었다. 연주회의 프레임 웍(framework)은 <교향악 축제>에서 볼수 있듯이 서곡(5곡 연주 서막포함)+협주곡(3곡 피아노2+혼1)+교향곡(6곡 중복 포함)식 연주가 대부분이었다.

균형감있는 성숙함과 감동 넘친 연주회
참가팀들이 국내 최고의 대학 오케스트라라는 면에서 연주회들은 상당히 음악적 완성도가 높아보였다. 그러나 일부 대학 오케스트라(숙명대와 경희대)들은 금관악기군(특히 Horn)의 불투명한 피치(poor pitch or intonation)가 앙상블(harmony)에 협조적 방해가 된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것 같다. 다른 오케스트라들은 대체로 무난해 보였다. 대체로 참여 오케스트라들은 연주회 준비를 많이 한 면모를 볼수가 있었다. 연주곡들도 상당히 수준 높은 곡들을 연주했는데 교육적인 측면에서 선곡면모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일부 오케스트라들은 연주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않아 무리한 선곡을 한 인상을 떨칠 수가 없다. 숙명대의 말러의 교향곡 5번 연주가 그렇다. 연주가 무난해 보이긴 했으나 힘에 겨워 보였다. 음악만들기는 즐겁게 연주할수 있어야 감동을 줄수 있고 보람도 느낄수가 있다. 개막(서울대)과 폐막(계명대) 연주회의 베토벤의 ‘합창’ 연주는 비록 대학생 오케스트라지만 비엔나나 베르린 필 연주회를 듣는 기분을 갖게한 최고의 연주를 보여주었다. 대학생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가란 경이감을 갖게 했다. 특히 계명대의 합창단(지도 방영호)은 암보로 모든 연주를 했는데 연주도 우수했지만 이들의 성의있는 프로정신이 감동을 더해주었다. 대체적으로 지휘자들은 바턴 테크닉 구사를 잘보여주었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음악과의 일치성도 있어보였다. 한예종의 정치용, 경희대의 강석희, 연세대의 장윤성, 한양대의 최희준 등은 음악적 구성력이나 해석력 그리고 지휘력이 특히 돋보였다. 그러나 지휘자들이 좀더 고려했으면 하는 것은 음악적 완결성있는 지휘 구사다. 그리고 음악적 다듬기를 좀더 구체적인 표현접근을 했으면 한다. 한양대의 최희준의 지휘 경우 이점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고 여유있고 차분한 지휘가 살만했다. 이 반면에 일부 지휘자의 과장되게(over action) 춤추는 듯한 지휘는 연주를 산만하게 했고 시각적 피로감도 주었다. 기성 오케스트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대학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음악적 능력과 리더쉽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것인가를 축제에서 읽을 수 있었다. 협연은 대부분 최고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우수했다. 협연자들이 참여 대학의 음악교수라는 면에서 그 가량은 대단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협연은 세계적인 연주였다고 할수 있겠다. 오케스트라와의 음악적 균형감도 살만했고 연주곡에 대한 인식된 올바른 연주가 감동주기에 충분했다. 채재일(clarinet), 임효선(경희음대 piano), 김영호(pf), 김홍박(Hn)등이 그들이다. 베토벤 ‘합창’ 독창자들도 우수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특히 앙상블이 돋보였다. 합창을 지도한 합창지휘자 임한귀(서울대)와 박영호(계명대)의 훌륭한 지도력은 높이 살만했다.

전국적인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필요성
그동안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는 대학 오케스트라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 이번 축제를 보더라도 오케스트라 소리(音)가 일취월장 한 것을 볼수 있었고 연주력 또한 상당히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나가는 기성 오케스트라 수준과 버금가는 오케스트라들도 여럿 발견했다. 이런 훌륭한 현장교육의 장(場)인 축제가 이제는 서울 중심을 벗어나 전국적인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로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비록 연주력이 떨어지는 대학 오케스트라들이 있을지라도 미래의 대학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서 많은 대학들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요즘 웬만한 대학들은 오케스트라가 구성되어 있고 기악교육도 활성화 되어 있어 주최측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할 수가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공부를 하고 귀국한 능력있는 젊은 지휘자들이 차고 넘친다. 이런 지휘자들을 대학들이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축제는 대학 오케스트라들의 음악 잔치장으로, 젊은 연주자들의 현장 교육장으로 그리고 연주무대의 장으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이런면에서 이번 축제는 미래의 대학 오케스트라 형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가 지대했다. 끝으로 지적하고자하는 것은 교향악 축제와는 달리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는 음악 학생들이 중심이기 때문에 협연자만은 해당 대학의 학생들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이다. 교수는 이미 만들어진 음악가라는 면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수는 있으나 미래의 연주자가 될 학생들한테 협연기회 부여를 해주는 것은 좋은 연주자 양성이란 측면에서 생산적이고 더 좋을 성 싶다. 물론 학생과 교수가 한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교육적인 면에서 보기도 좋을 수는 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의 연주력은 대단히 높기 때문에 얼마든지 난해한 연주곡까지 소화를 할 수가 있다. 대학의 명예나 지휘자의 자존심 때문에 능력있는 학생들에게 협연기회를 안준다면 미래의 훌륭한 연주자는 만들수가 없다. 축제는 더 젊어야 한다. 단골 협연자나 나이든 기성 협연자를 세워 늙은 축제를 만들어 간다면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의 의미성은 상실될 수밖에 없다. 연주곡도 기성 오케스트라 같이 천편일률적으로 선곡한다면 신선미는 없을 것이다. 20세기 축제는 젊은이의 오케스트라답게 그리고 학생 오케스트라답게 교육적이어야 한다. 축제가 참여대학들의 선전장이 되지 말아야 할것이고 순수한 오케스트라 연주무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축제가 앞으로 대학 오케스트라와 교육적인 협력체가 되어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초석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축제가 대학 오케스트라의 시금석(試金石)도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