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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악 클리닉4
작성자 grimy19951995
작성일자 2023-12-01
조회수 104

관악 앙상블 클리닉4

문일근

연주단체나 연주자를 만나서 직접 연주를 듣고 문제를 지적하거나 교정하는 게 본래의 클리닉이다. 그러나 이렇게 글을 통해 근본적인 이론만을 제시하거나 간단한 예를 들어 교정 결과를 제시할 수밖에 없는 클리닉은 어차피 에듀케이셔널 클리닉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단 이런 건 가능하다. 앞으로 어떤 특정 단체나 개인이 클리닉을 요구할 경우 기꺼이 응해서 교정도 해 주고 어떻게 해야 더 발전적일까에 대한 프로그램도 작성해 줄 수 있다. 물론 앙상블 단체의 경우 프로그램은 리더 개인에게만 제시하게 될 것이다. 앙상블 음악에서 리더는 이제 단순히 악보만 알고 하는 시대는 저물어간다. 리더는 말 그대로 앙상블 단체의 음악적 모든 걸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악기의 음악적 기능뿐 아니라 악기 음향의 음악적 활용성이나 효용성, 악보음악의 절대치, 즉 박자에 맞는 앙상블 음가도 정확하게 연주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악보와 호흡의 일체 된 주법이나 정확도는 당연히 더 분명해야 한다. 이 음가 절대 치의 경우 그 정도가 심리적 음가가 되어 실천자의 요구에 부응한다면 앙상블의 음악적 질서가 퍼즐이 되어 한결 아름다운 악보 음악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여기서 심리적 음가는 악보의 박자개념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확해야 하고 그 음가는 지휘자나 연주자가 악보에서 들을 수 있는 악보 음을 작품에 따라 심리적인 만족도 음가를 그대로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물론 지금까지는 연습에 의해 심리적 음가 비슷하게 되어 앙상블 구도가 형성되었고 그런 정도가 연주회에 대응이 되었지만 그런 결과는 연습시간 반복에서 오는 결과였기에 불필요한 시간이 낭비되거나 앙상블 음악성적인 의미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이런 결과에서는 미적 의미도 약화 되고 예술적 가치가 고착되어 음악의 활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즉 그 예술적역할이 악보에만 머믈럿을 경우 발전의 길은 연습을 통한 미세한 진전밖에 없다. 즉 이렇다. 좋은 지휘자가 와서 연주를 위한 훌륭한 앙상블을 만들고 연주를 했다. 그러면 다음 연주에서 그 앙상블 미감이 유지될까. 아니다. 이런 반복이 계속되면 아주 미세하지만 발전적인 흔적은 남는다. 그러나 그건 일시적이다. 그게 반복되는 게 앙상블 구성체의 특징이다. 이런 결과는 우리 앙상블 단체 특히 오케스트라를 보자. 좋은 지휘자가 와서 좋은 연주를 했고 좋은 결과를 그동안 수없이 남겼지만 현재 우리 오케스트라를 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연습은 앙상블구조 발전의 역할 중 절대적인 요소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습을 통한 발전은 영구성 보다는 일시적 일 수 밖에 없다. 그 사실은 유럽 최고의 지휘자면서 최고의 연습 지휘자로 평가받는 S. 첼리비다케가 보여주고 있다. 한번 지휘를 하면 12번의 연습을 해야 무대에 올리는 것도 그의 신념이지만 그 완벽에 가까웠던 앙상블 구도는 2개월 후면 무너진단다. 이 기록이 연습 미감을 유지한 유럽 오케스트라중에 가장 오래 유지한 기록이란다. 앙상블이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주법이나 연주 결과를 인간이 얼마나 오래 기억하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이렇게 표현은 하지만 사실 연주결과를 기억해서 연주하는 연주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관악기는 진동음과 공간이 연주자의 호흡을 그대로 소리로 전달하고 하나 되게 하는 악기다. 당연히 연주자들의 음악적 능력이 직접적이게 전달되기 때문에 앙상블 능력은 그만큼 섬세해야 한다. 많은 음악인들이나 사람들은 현악기는 여성적이고 관악기는 남성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투박할 정도의 연주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오히려 그 전달 매체를 보면 반대다. 물론 곡 자체는 우람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연주자 입장에서는 섬세하게 연주해야 관 음악 고유성이 살아난다. 물론 당연히 호흡량의 조절이 음색에 절대인 것이다. 이제 각 관악기의 호흡량과 소리 시작점을 구체적으로 보면 모든 악기의 진동음 시작점의 파워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목관악기의 경우 플루트가 호흡이 취구로 직접적으로 들어가 진동음을 생성하기 때문에 제일 편하고 더블 리드인 오보에와 파곳은 리드 두께를 어떤 정도로 쓰느냐에 따라 다르다. 당연히 바로크 음악이 가장 얇고 고전에서 현대로 오거나 연주자의 파워와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클라리넷은 싱글 리드로 어느 정도의 파워를 요구한다. 그 시작점이 목관악기 중 가장 세다. 금관악기는 트럼 본이 외형적인 관 길이는 길어 보이지만 밸브 없이 직관이기 때문에 제일 용이하다. 트럼펫이나 프렌치 혼, 튜바는 관이 밸브를 구부려 이어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왜 굳이 이런 호흡과 악기의 첫 울림 점을 지적하나 약간은 어리둥절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바로 호흡과 배음 비율, 음색에 직접 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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