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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합창 클리닉 1
작성자 grimy19951995
작성일자 2023-02-07
조회수 95

합창 클리닉 1 글 문 일 근

 

합창 클리닉의 핵심은 모든 음악클리닉이 그렇듯 정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하는 일이다. 즉 합창단과의 대면에서 그 합창단을 분석적이고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서 분석적파악이라는 말은 파악과 동시에 그 합창단의 근원적인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불필요한 시간과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합창 지휘자들과 대담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한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보다 합창 지휘가 더 어렵다는 주장을 했다. 순간 이게 무슨 소리지 하는 생각에 다음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이해가 안 됐다. 물론 다른 지휘자들도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순간 어리둥절했다. 왜 그런 주장을 했을까. 그 지휘자의 말은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한참 지난 다음에 비슷하게 이해가 됐다. 성부나 악기 수야 오케스트라가 더 많은 정도가 아닌데 어떻게 그런 주장을 했을까. 오케스트라에는 현악 5부에 목관 4, 금관 3. 그리고 타악기가 있어서 최소한 13성부다. 여기에 리듬을 담당하는 타악기는 얼마나의 악기가 들어와야 하는지 곡마다 다를 정도지만 각 악기마다 다른 리듬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성부에서도 곡에 따라 다르다. 여기에 팀파니를 중심으로 규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다. 목 금관도 고음악기나 저음 악기가 들어오면 성부는 대 편성이 된다. 그리고 합창은 곡에 따라 다르긴 해도 4성부가 기준이다. 바로크 이전이나 현대음악에서는 성부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오케스트라에 비해 제한적인데 더 어렵다고? 그리고 합창에 관심을 보이면서 비슷하게 이해가 됐다. 혹시 성악은 사람마다 고유의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한 성부에 10명이면 각기 다른 10가지의 음색이 있어서 앙상블 구성하기가 어렵다는 말이었나 하는 생각까지 해 봤다. 그러고 나니 이해는 됐다. 그러나 각기 다른 음색이 문제가 됐다면 그건 의외로 쉽다. 오케스라에서면 쉽게 빈 필의 해결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빈 필의 경우 신입 단원이 들어오면 빈 외곽 지역의 레스토랑에서 연주하는 비엔나 혼의 음색을 만들어 오라고 해서 테스트를 거쳐 연주에 투입한단다. 이 방법을 도입하면 된다. 아마도 연습으로 같은 결과를 얻으려면 끝없는 연습을 해야 하고 매번 연주 때마다 같은 수고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기준의 음색을 정해서 하면 항상 같은 음색을 유지해서 연습시간이 적어도 1/2 이상은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음악미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합창단으로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음색통일 습득 과정은 뒤에 따로 다룰 것이다. 이렇듯 합창 앙상블은 기본적인 요소만 해결하면 의외로 좋은 합창단으로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그런 대도 어렵다만 반복적으로 되 뇌인다. 우리 오케스트라나 합창단 지휘자들과 함께 자리하다 보면 어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연습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양 생각하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우리 문화가 아니니까 해결책에 대한 어떤 생각보다 우선 눈앞에 쉽게 합창단의 음악적인 모든 문제는 연습으로 다 해결된다는 편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앙상블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책이 나오는데? 앙상블은 솔로에 대비되는 말이다. 즉 솔로는 개인의 음악 세계를 악기를 통해 아니면 인체를 악기로 활용 음악적 욕구를 표출하는 행위다. 이때는 솔리스트 자신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독자적이고 주관적인 생각대로 연주하면 된다. 물론 이때의 음악은 당연히 선생에게서 배운 대로 할 것이다. 아니면 스스로가 음악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졌다면 그대로 연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솔리스트와 반주자 외에 다른 악기들이 구성체로 함께하면 일정한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 룰이 바로 앙상블 구성체 음악 미의 핵심이 된다. 이때는 당연히 작품의 시대적 아니면 작곡가적인 기준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확대된 앙상블 구성체인 오케스트라나 합창에는 이 구성체를 이끌 리더인 지휘자가 필요하게 된다. 앙상블 구성체였을 시에는 구성원이나 탁월한 예술적 안목을 지닌 리더가 주법이나 발성, 음악적인 요점등을 강조해서 좋은 앙상블 음악이 되게 이끈다. 물론 너무도 당연한 음악 미를 위한 룰이지만 오케스트라나 합창에서는 지휘자가 그 역할을 맡게 되는데 그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냐에 따라 앙상블 구도에서 음악 미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지휘자의 중요성이 강조적으로 드러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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