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기는 호흡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한 공기가 각 악기의 관을 관통하며 생성되는 즉 공기 마찰에 의해 음악적 음이 발생되는 구조다. 그만큼 호흡이 관악기의 음악적 음 생성 역할을 하는 절대적인 구조다. 구체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봤을 때 호흡이 악기 울림의 매개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호흡이 음악적인 음, 즉 솔로 톤이나 앙상블 음악에 적합한 호흡이냐는 서구의 선진 음악권과 제3 세계 음악권과 를 구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선진 음악권이나 제3 세계나 당연히 같은 의미의 복식 호흡이고 관악기의 음 악미적 생명을 불어넣는 핵심이다. 물론 많은 관악기 연주자나 선생들은 호흡을 강조한다. 그것도 복식 호흡을 강조한다. 특히 성악에서도 몸을 관악기에 비유할 만큼 호흡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호흡을 제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될 것이다. 당연히 하면 되는 호흡을 이렇게 새삼스럽게 제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의 현실적으로는 그 호흡이 이론적인 호흡이 되어 있어서다. 실제로는 제대로 못 쓰기 때문에 서구 선진 음악권과 제3 세계를 구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복식 호흡은 한다. 그러나 그 쓰임이 원만하지 않아서 하는 말이다. 호흡을 악기에 적합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게 문화권의 한 현상이기 때문에 관악기 클리닉을 시작하면서 이런 현실을 제대로 알고 나가자는 인식에서 제시하는 것이다. 그럴 만큼 관악기의 복식 호흡은 음악사적으로나 서구 음악사에서 음악적 악기로서의 관악기 기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며 발전해 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관악기에서의 호흡은 당연히 배음과 공간 지배 역할을 보편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였다. 호흡 기능의 구체적 효용성은 바로 서구 음악사와 함께하며 서양 음악의 핵심인 배음의 음악적 기능이 시작된다. 즉 서구 음악은 어떤 의미에서 든 배음 효용성의 근본적인 기능과 역할에 의해 이루어져 있다. 각 나라들은 음악문화의 생성과 발전과정에 나름대로 다양한 음악적 질서인 음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5음 음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음계의 음악적 효용성은 전혀 다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서구 음악계는 가장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음계다. 특히 연주된 소리의 연주장 지배나 앙상블에서 이 배음은 그 역할이 서구음악을 미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르게 하는 기능을 한다. 여기서 이런 비유는 어느 나라 음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는 게 아니라 그 음악적 음의 기능이 얼마나 음악적 구조에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효용성을 지니느냐가 핵심일 뿐이다. 서구 음악사는 음계의 초기에 이미 음의 효용성, 즉 배음의 자연적이며 논리적인 역할을 자신들의 음악에 적합하게 사용할 기능을 발견하면서 음악사가 시작되었다. 즉 서구 음악의 존재로서의 출발은 음계에서 시작되고 그 음계가 배음 원리의 산물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역사에 기록된 것에 의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배음 구조의 논리적 실제의 제시는 고대의 피타고라스 5도가 바로 음계와 서구음악의 과학적 근거의 기초가 된 것이다. 즉 서구 음악의 기본인 음계는 이 피타고라스 5권에서 나온 것이다. 아랫 도에서 시작 5도를 12번 전개하면 서양 음계음 12음 7옥타브에서 같은 음 도에 이르고 이때의 문제는 24/100가 높은 도가 되지만 당시인 고대의 음악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시작이 서양 음계의 태두고 서양음악 역사의 출발점이 되었다.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이때의 불합리한 차이는 문제가 드러날 만큼 세부적이지 않았다. 당연히 불합리한 음계인 것이다. 여기서 음악의 발원인 진동론으로 보면 물체의 진동 자체가 수학적 인식에서 출발된다. 그러고 보면 음계로서의 수학적 구조는 불합리의 연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더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학문에 도달하기 위해 추구 한게 된다. 서구 음계가 음이 지닌 자연적 현상의 합리적 배열이고 그 배열의 기본인 배음이 햭심인 되는 이유다.
